博文

"가맹택시 운행 못 해" 피해보상 요구 본격화…보험 없는 카카오, 비용 마련 어쩌나

图片
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선  20 일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 수습과 대책 논의를 위한 '카카오 불통 사태로 본 플랫폼의 독점 문제' 긴급 좌담회가 열렸다. 사진=송주용 기자 전국을 혼란에 빠트린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, 이용자 피해에 대한 배·보상 문제는 이제 본격화하고 있다.  카카오는 폭발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까지 검토하지만, 일부에선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. 또 카카오가 기업 운영이 중단됐을 경우를 대비한 별도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피해 구제를 위한 배·보상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이다. "개인택시 매출  10 % 감소" 남궁훈(왼쪽),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  19 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'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'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. 성남=서재훈 기자 20 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참여연대에선 '카카오 불통 사태로 본 플랫폼의 독점 문제' 긴급 좌담회가 열렸는데, 카카오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 증언이 쏟아졌다. 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김성한 사무처장은  "택시 호출의  95 %는 카카오T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어서 많은 택시 운전자들이  16 일까지 운행을 중단했다"면서  "일부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매출은 평시 대비  10 % 이상 줄었고 카카오가 강제 배차하는 가맹택시는 앱이 안 되니 운행 자체를 못 했다"고 토로했다. 카카오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의 피해도 잇따랐다. 강원도의 알찬농수산은 전체 판매량의  80 %를 카카오 채널에 의존하고 있지만 카카오 사태 기간 주문과 판매 모두가 멈췄다. 부산에서 카카오 쇼핑 라이브로 물건을 파는 한 사업자는 스튜디오와 장비, 쇼호스트 섭외비를 날렸다.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